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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보 건강법

그림여행 2012. 7. 14. 23:06

하루 5분, 호랑이처럼 어슬렁어슬렁 네 발로 기는 호보(虎步) 건강법


사람의 병은 직립보행으로부터 온다는 근거에서 출발하는 호보건강법이 화제다. 똑바로 서서 걷는 자세에서 벗어나 짐승처럼 네 발로 어슬렁거리고 걷는 것만으로 온몸 운동이 된다. 하루 200m만 네 발로 걸으면 어지간한 고질병은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어흥~ 치질·위장병·디스크·비만 등 고질병아 물렀거라!

직립자세가 병을 만든다
사람은 두 발로 땅을 딛고 꼿꼿이 서서 걷는다. 직립보행의 자세는 사람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다. 곰이나 원숭이 등 일부 동물들이 두 발로 걷기는 하지만, 잠깐 동안일 뿐, 대부분 네 발로 기어서 다닌다.
사람의 걸어다니는 자세가 사람만의 병을 만든다고 호보 건강법 애호가들은 주장한다.
즉 꼿꼿이 서서 걸으면 위장을 비롯한 내장이 밑으로 처지게 되어 무리를 주게 된다.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내장이 밑으로 처진 상태에서 지내게 됨으로써 인간의 장기는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따라서 위장장애나 혈액순환 장애 등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가 생기게 되는 원인도 직립보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루 종일 서 있다보면, 무거운 머리를 목뼈가 받치고 있어야 하고, 머리와 상반신의 무게를 허리가 받치고 있어야 하므로, 척추뼈에 무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무릎 관절이나 발목뼈 또한 마찬가지다. 온몸의 체중을 떠받치고 있어야 하므로 몸무게가 조금만 불어나도 무릎이나 발목이 시큰거리고 마침내 관절염 등으로 탈이 나게 되는 것이다.
네 발로 기는 짐승이 위장병이나 각종 디스크나 치질, 변비 등이 없는 이유는 엎드린 자세에서 네 발로 땅을 짚고 걸어다니기 때문이다.

호보 운동법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호보 건강법을 만든 이는 이준근(51세) 씨다.  남들처럼 점잖게 산행을 하거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짐승처럼 네 말로 엉금엉금 기어다닌다. 평지도 걷고, 오르막길도 걷고, 계단도 그 자세로 오르내린다. 그러니 처음 보는 사람은 ‘실성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네 발로 기면 엉덩이는 하늘로 솟아 있고, 두 발과 두 팔을 어기적거리면서 걷게 되므로 모양새가 썩 점잖지 못하다.

이 씨가 미국에 파견 나가서 근무할 때 호랑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운동하는 모습을 본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인근이 떠들썩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 씨가 호보 운동법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운동을 30년 가까이 하루도 빼寵� 않고 했는데, 유도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고, 태권도 요가 등산 등 운동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모두 섭렵했다.
운동을 시작한지 3년쯤 되었을 때 우연히 중국영화를 보다가 소림사의 무술장면을 보게 되었다. 소림사 수련생들이 계단을 기어서 오르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리고 불교의 무도인 불무도에서도 네 발로 기어서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동작도 유심히 보았다. 그는 이러한 전통 무예에서 호보의 기본 동작을 발견했다. 소림사 무예나 불무도에서 기어 다니는 동작은 필시 짐승의 걷는 모습인데, 짐승들 중에서도 호랑이가 걷는 모습과 유사했다.

개나 소나 말도 모두 네 발로 걷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호랑이가 걷는 모습과는 차이가 난다. 다른 짐승들은 앞발과 뒷발이 불규칙하게 엉켜서 어슬렁거리고 걷지만, 호랑이는 정확하게 일자로 걷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앞발이 지나간 그 자리를 뒷발이 밟고 지나간다. 뛰어갈 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호랑이 걷는 자세는 다른 짐승들에 비해서 흐트러짐이 없이 거의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있다.
호랑이처럼 기어다니는 호보 운동에 그는 이렇게 입문했다.

호흡 운동을 겸비한 자연운동이자 완전 운동
이준근 씨는 30여 년 간 운동으로 체력을 다져오면서 나름대로의 운동관을 정립하게 되었다. 학자들처럼 근사한 이론을 뒷받침해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이론은 철저한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또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과학적인 이론과 어긋나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체험과 더불어서 틈틈이 공부한 지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호보 운동을 27년 동안 해오면서 나름대로 확신을 갖게끔 만든 체험이 누적되어 지금의 호보 건강법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의 소박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확실한 운동 이론을 들어보자.
운동은 크게 자연운동과 인공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운동은 말 그대로 몸을 이용해서 하는 운동이다.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뛰고, 걷고, 물구나무 서고, 호흡하는 등의 운동이 이에 속한다. 대부분 유산소 운동이다.
인공운동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기구를 갖고서야 할 수 있는 운동을 말한다. 테니스나 골프, 헬쓰 등이 이에 속한다. 대부분의 기구 운동을 일컫는다.
이렇게 본다면 호보 운동은 자연운동에 속한다.

운동을 또 나누자면 부분 운동과 완전 운동, 즉 전체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부분 운동은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다. 탁구와 테니스는 한쪽 손과 팔을 주로 움직이고, 등산은 하체를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수영은 우리 몸에 좋은 운동임은 확실하지만, 부력으로 인해서 몸이 물에 뜨는 관계로 관절 운동은 되지 않는다. 또 에어로빅은 관절에 지나치게 무리가 와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단전호흡 역시 마찬가지. 호흡운동의 측면에서 볼 때 그것 역시 운동에 속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호흡만 하게 되므로 관절운동이나 근육운동을 할 수 없다.

완전 운동이란 부분 운동과는 달리 체중이 온 몸으로 분산이 되어 온몸 구석구석을 모두 사용하는 운동을 말한다. 신체의 모든 지병은 밸런스가 깨짐으로써 생긴다. 너무 열이 많거나 너무 열이 적을 때, 하체가 약하거나 상체가 약할 때, 너무 맵게 먹거나 너무 짜게 먹을 때 등등 적당히 균형 잡힌 정도를 깨고 부족하거나 넘칠 때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낸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다. 부분 운동은 신체의 특정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가 상대적으로 자극을 덜 받게 된다. 그럼으로써 신체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물론 부분 운동이라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운동을 하려면 완전운동을 해야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부분 운동보다는 완전 운동이 낫고, 완전 운동보다는 호흡을 겸한 완전 운동이 좋다’고 그는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호보 운동은 호흡운동을 겸한 자연 운동이자 완전 운동이다.
네 발로 걸으면 체중이 사방으로 분산되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 부분으로 체중이 쏠리지 않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네 발로 걸으면서 심호흡까지 할 수 있으므로,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평소에 서서 걷던 자세에서 일탈해서 네 발로 앞으로 뒤로 걸으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고 묵혀있던 근육까지 모두 사용하게 되므로 신체의 균형은 더욱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사람의 근육은 크게 속근과 중간근, 지근으로 나뉜다. 속근은 강하고 빠른 행동을 할 때 사용하는 근육이다. 몸을 잽싸게 돌릴 때나 달릴 때 등의 행동에서 주로 사용된다. 중간근은 걷거나 앉거나 일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 주로 사용되는 근육이다. 이 두 부분의 근육은 늘 사용함으로써 단련이 된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이 꽤 있다. 이를 지근이라고 한다. 지근에는 내장근육이나 뒤로 걸을 때 사용하는 다리 근육, 팔을 뒤로 돌릴 때 사용되는 근육 등이 포함된다. 요가의 기본 원리는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팔을 뒤로 돌려 잡고, 다리를 옆으로 길게 뻗는 등의 자세는 평소에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신체의 균형을 이룬다.

따라해봅시다! 호랑이 걸음 걷기
호랑이 걸음 걷기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다. 굳이 필요하다면 땅바닥에 닿는 손바닥이나 손등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면장갑 정도다.
특별히 배울 기술적인 방법도 없다. 호랑이가 걷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그대로 해보면 된다.
운동 시간 처음에는 하루 5~10분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만 해도 초보자는 온몸에서 땀이 쫙 흐를 만큼 힘이 든다. 호랑이 걸음에 익숙해지면 차츰 시간을 늘이고 속도를 빨리 한다. 몸이 거부를 하지 않을 정도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7년 경력자 이준근 씨는 매일 2~3시간씩 호보 운동을 한다.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산 하나도 기어서 훌쩍 넘을 정도로 단련이 되었다.
운동 장소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호랑이 걸음을 마음껏 걸을 수 있는 장소면 실내 거실이나 안방 등 어느 곳이고 상관이 없다. 그러나 네 발로 기어야하므로 실내에서는 여기저기 부딪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산책로 등이 좋다.

운동하기 좋은 때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대부분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운동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밥맛도 좋지만, 건강 측면에서만 보면 아침 운동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아침에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이므로 온몸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있다. 따라서 아침에 조깅이나 헬스 등의 운동을 하면 온몸의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겨울 아침에 운동을 하다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노인들이 간혹 있는데, 원인은 굳은 근육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보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온몸의 근육이 충분하게 풀린 오후 시간이 좋다. 직장인은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가 적당하다.
운동 연령 남녀노소 구애없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가족운동이다. 5분 이상 기어다닐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노인들은 관절염이나 뇌졸증, 고혈압, 치매 등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좋고, 성장기 아이들은 온몸의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서 키가 쑥쑥 크고,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다. 온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5분 이상만 걸어도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 뱃살은 물론이고 온몸의 군살을 보기좋게 뺄 수 있다.
운동 자세 허리를 쭉 편 자세로 어깨 넓이로 팔을 벌린 채로 엎드린다. 두 손바닥과 두 발은 땅을 짚는다. 오른쪽 손이 앞으로 나가고, 오른쪽 손이 짚은 자리를 오른쪽 발이 그대로 짚는다. 왼쪽 역시 마찬가지. 이렇게 걷기 때문에 호랑이가 걸어간 자리는 한 일(一)자 모양이 된다고 한다.
이때 두 무릎은 절대 땅을 짚어서는 안 된다.

땅바닥을 짚는 손 모양은 호랑이 발처럼 손톱 부분을 약간 오므려도 좋고, 쭉 펴고 손바닥으로 걸어도 괜찮다.
손바닥으로 걷는 것이 익숙해지면, 이번에는 손등으로 걸어보자. 손가락을 동그랗게 안쪽으로 오므려서 엄지와 검지 윗부분 손등을 땅에 대고 걷는 것이다. 손목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되므로, 손과 팔의 근육이 시원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팔 근육을 단련시키는 효과도 있다.
운동 방법 처음에는 운동장이나 실내 등 평지에서 시작한다. 평지가 익숙해지면, 비탈진 곳을 기어보자. 비탈진 곳에 익숙해지면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서 계단을 오르내려보자.
네 발로 걸을 때 앞으로만 가지 말고,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 번갈아 걷자. 뒤로 걸으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고 묵혀두었던 근육을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호흡법 일상생활에서는 1분에 15~16회 정도로 얕은 호흡을 한다. 호보를 할 때는 호흡 운동을 겸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는 심호흡을 한다. 속의 공기를 다 뱉어낸다는 생각으로 숨을 길게 내쉰다. 충분히 내 쉰 다음, 들이마시는 숨은 되도록 짧게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숨을 깊이 들이쉬면 우리 몸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이준근씨는 1분 동안 2~3번 숨을 쉴 정도로 호흡법에 익숙해져있다.
운동 효과 치질이나 변비, 위장병, 디스크 등 각종 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호보를 꾸준히 보름 이상만 해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직립 보행으로 피곤해진 몸의 각 기관이 기어서 걸으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되찾기 때문이다.

올해 만 51세인 이준근씨는 온몸에 군살이 하나도 없다. 평소에 감기는 아예 모르고 산다. 소식을 하는 편인 그는 적당히 마른 체구에 운동으로 단련되어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은 젊어보인다.
이 씨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와 자식 모두가 매일 호보 운동을 하는데, 그 이유로 잔병이라는 것을 모르고 산다.
주의할 점 처음에는 천천히 기는 것이 좋다. 호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욕심을 내어 빨리 걸으면 자칫 앞으로 고꾸라져서 얼굴을 땅에 부딪쳐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 modoo7004
글쓴이 : 내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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